아리랑아카이브

아리랑

아리랑

그 노래가 불리던 곳을 점으로 찍으면 한반도가 나타난다.
점점이 찍힌 그 노래의 가사와 선율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점과 점을 이으면
각 지역 민요의 특색이 드러나고 모든 노래는 하나의 후렴구를 가졌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그들에게 그 노래는 그들의 주식인 쌀과 같았다.”

벽안의 외국인이 이야기한 그 노래, 아리랑.
그 기록의 첫 장.

민초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아리랑이 오선보에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의 일이다. 조선 후기 한양을 찾았던 선교사들이 채보한 악보와 유학생들이 외국에서 부른 음원 등이
아리랑 최초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세기가 시작되자 서구식 극장, 라디오, 유성기 음반 등 서구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리랑도 그에 힘입어 각
지방에서 경성으로, 다시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큰 인기를 누렸다.

구조아리랑, 긴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이
이 때 불렀던 노래들이다. 한편 1926년 단성사에서 개봉한 영화 <아리랑>이 흥행에 성공하며, 주제가 ‘아리랑’도
함께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아리랑은 암울했던 시기, 나라 없는 백성들의 설움을 달래주고,때로는 광복군의 독립
투쟁가로 불리었으며, 또한 정전을 선언하는 자리에서는 애국가를 대신하여 불리며 겨레의 노래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