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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과 아리랑

문학과 아리랑

무용과 아리랑

 

1926년 10월의 영화 《아리랑》 개봉, 1929년 연극 《아리랑》의 개막, 이 두 작품으로 인해 아리랑이 인접 장르로 확산하여 노래 아리랑이 더욱 유행하게 되었다. 이중 눈에 띄는 장르가 무용 작품 《아리랑》이다. 이 작품은 무용가 조택원(趙澤元, 1907~1976)·배구자(裵龜子, 1905~2003)·최승희(崔承喜, 1911~?)가 ‘아리랑’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그 외에는 《아리랑 리듬》, 《아리랑 판타지》라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 아리랑 엽서 이미지
  • 아리랑 엽서 이미지

 

 

 

 

  ‘모던걸’ 또는 ‘신여성’으로 불리며, 단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최승희는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3년간 남미와 유럽 공연을 돌면서 세계적인 무용가로 활동한 예술인이다. “조선에 단 하나밖에 없는 무용가”로 평가받으며, 손기정이나 안익태 이상의 세계적인 활동을 하였다.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 康成, 1899~1972)를 비롯하여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1925~1970), 저우언라이(周恩來, 1898~1976),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 1889~1977),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 1902~1968), 장 콕토(Jean Cocteau, 1889~1963) 등의 팬심을 훔치고, 콜롬비아 축음기, 아지노모토, 모리나가, 메이지 초콜릿, 마쓰자카야(松坂屋) 백화점 등 당대 최고 유행 상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 1958년에 출시된 최초의 필터 담배
  • 2006년에 재출시된 아리랑 담배
  • 2006년에 재출시된 아리랑 담배

 

 

  한편 김일선(金一仙)의 《아리랑 舞(무)》, 콜롬비아 무용단의 《밀양아리랑》, 이정희(李靜嬉)의 《아리랑 悲曲(비곡)》 등도 언론에 주목을 받은 작품들이다. 이중 이정희의 작품은 음악과 조선 유행 속곡과 민요조를 중심으로 ‘自作 自演(자작 자연)’한 것인데, 고대 풍의 아리랑과 현대풍의 아리랑을 형상화한 작품이다.